1년에 이자를 100% 주는 은행이 있다고 합시다. 1원을 넣으면 1년 뒤 2원입니다. 반년마다 50%씩 두 번 받으면 2.25원. 석 달마다 25%씩 네 번이면 2.44원.
쪼갤수록 늘어납니다. 그렇다면 매일, 매초, 더 잘게 쪼개면 어떻게 될까요? 끝없이 불어날까요?


은행에 만 원을 넣었는데 이자가 연 100%랍니다. 일 년 뒤 이만 원이 됩니다.
그런데 반년마다 50%씩 준다면? 반년 뒤 1.5만, 일 년 뒤 2.25만입니다. 더 많습니다.
분기마다 25%씩이면 2.44만. 매달이면 2.61만. 매일이면 2.71만.
그러면 매 순간 이자를 붙이면 무한히 커질까요? 아닙니다. 아무리 잘게 쪼개도 2.71828… 을 넘지 못합니다.
이 값이 e 입니다. 자연상수라고도 합니다.
야코프 베르누이가 1683년에 이 문제를 다루며 값이 2와 3 사이임을 알아냈습니다. 정확한 값과 이름은 나중에 오일러가 붙였습니다.
e 는 π 처럼 무리수이고 초월수입니다. 그리고 미분해도 자기 자신인 유일한 함수 를 낳습니다. 그래서 자라고 줄어드는 모든 것에 e 가 나타납니다.
이 수를 처음 만난 사람은 야코프 베르누이입니다. 1683년, 이자를 잘게 쪼개면 얼마나 불어나는지를 셈하다가였습니다. 그는 그 값이 2와 3 사이에 갇힌다는 것까지 알았지만 정확한 값은 구하지 못했습니다.
e라는 이름은 1731년 오일러가 붙였습니다. 자기 이름의 첫 글자를 딴 것이라는 말이 있지만, a·b·c·d 다음에 비어 있던 글자를 골랐을 뿐이라는 쪽이 더 그럴듯합니다.
자라고 줄어드는 모든 것에 e 가 있습니다. 복리 이자, 방사성 붕괴, 커피가 식는 속도, 인구 증가, 약이 몸에서 빠지는 속도.
대출 이자를 계산하는 식, 전염병 확산 모형, 배터리 방전 곡선이 모두 꼴입니다.
이자를 나눠 붙여 셈해 본다
원금 1원에 연이율 100%를 복리로 받는 계산을 해 봅니다. 1년에 한 번 받으면 (1+1)=2원입니다. 6개월마다 받으면 원입니다.
매달 받으면 원, 매일 받으면 원이 됩니다. 쪼갤수록 통장 잔고가 늘어나지만 2.718... 근처에서 브레이크가 걸리듯 멈춥니다.
표로 다가가는 값 보기
이자를 1년에 번으로 나누어 붙이면 1년 뒤 원리합금은 이 됩니다.
이 10, 100, 1000, 10000으로 커짐에 따라 값은 2.5937, 2.7048, 2.7169, 2.7181로 점점 촘촘하게 어떤 특정한 상수를 향해 다가갑니다. 야코프 베르누이가 발견하고 오일러가 기호 로 이름 붙인 자연로그의 밑입니다.
극한으로 e 정의
극한식 으로 정의됩니다. 이항정리로 전개하면 테일러 급수 을 얻습니다.
지수함수 는 미분해도 자기 자신이 되는 유일한 함수 입니다. 성장 속도가 현재 크기에 정비례하는 자연계의 모든 연속 성장 모델의 기준이 됩니다.
지수함수와 미분
상수 는 1737년 오일러에 의해 무리수임이 증명되었고, 1873년 샤를 에르미트에 의해 초월수임이 증명되었습니다.
미분방정식 의 해와 복소 지수함수를 엮는 오일러 공식 은 전기전자공학의 교류 신호 분석, 양자역학의 파동함수, 푸리에 변환의 절대적 표준 언어입니다.
복리 계산과 자연상수 e. 원금 1원에 대해 연이율 100%로 1년에 번 복리 계산을 한다.
(1) 1년에 4번(분기별) 복리로 계산할 때의 원리합계 의 값을 소수로 구하시오.
(2) 급수 의 값을 소수 셋째 자리까지 계산하시오.
(3) 지수함수 의 도함수 를 구하시오.
(1) , (2) , (3) 입니다.
(1) 원입니다.
한 번에 몰아 받으면 원인데, 네 번으로 쪼개니 2.44 원이 되었습니다.
· 12 번 : · 365 번 :
쪼갤수록 늘지만 끝없이 늘지는 않습니다.
(2) 2.708 입니다.
다섯 항만으로 에 소수 둘째 자리까지 다가섰습니다. 이 급수는 아주 빨리 수렴합니다.
(3) 입니다.
합성함수의 미분법으로 안쪽 를 미분한 3 이 앞으로 나옵니다.
⭐ 는 미분해도 자기 자신인 유일한 함수입니다. 그래서 는 미분해도 모양이 그대로이고 3 만 붙습니다.
야코프 베르누이가 1683 년에 「이자를 무한히 잘게 쪼개면 얼마가 될까」를 물었습니다. 답은 2.718… 원 — 그 이상은 안 됩니다.
돈 문제에서 나온 이 수가 인구·방사능·냉각·이자·확률 어디에나 나타납니다. 스스로의 크기에 비례해 변하는 것은 모두 이 수를 씁니다.
여기 「풀어 보기」는 기본 한 벌입니다. 더 풀어 보고 싶으면 행복수학의 그 단원으로 건너가세요.
e 는 「변화」를 다루는 곳마다 있습니다.
이자를 아무리 잘게 쪼개 붙여도 넘을 수 없는 자연로그의 밑 는, 훗날 허수 와 원주율 를 만나 수학 역사상 가장 경이로운 한 줄의 식을 빚어냅니다 — 제147장 에서 다섯 상수가 어우러지는 절정을 미리 살펴보세요.
야코프 베르누이(Jacob Bernoulli)가 1683년 복리 이자 셈의 극한에서 상수 를 발견하고, 레온하르트 오일러가 1748년 『무한해석 입문』(Introductio in analysin infinitorum)에서 기호와 급수 전개를 체계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