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의 넓이는 가로 곱하기 세로입니다. 삼각형도, 원도 공식이 있습니다. 그러면 아무렇게나 구불거리는 곡선 아래의 넓이는 어떻게 잴까요.
모눈종이를 깔고 칸을 세어 보십시오. 걸친 칸이 애매합니다. 칸을 더 잘게 나누면 덜 애매해집니다. 그러면 끝없이 잘게 나누면 어떻게 될까요?

기원전 3세기 시라쿠사의 아르키메데스가 이미 이 일을 했습니다. 포물선과 직선 사이의 넓이를 삼각형으로 채워 나가며, 그 삼각형들의 넓이가 씩 줄어드는 것을 보고 무한히 더한 값을 구했습니다. 답은 처음 삼각형의 배였습니다.
그런데 그가 어떻게 그 생각에 이르렀는지는 이천 년 동안 아무도 몰랐습니다. 그 방법을 적은 글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1906년, 이스탄불의 한 수도원에서 낡은 기도서가 발견됩니다. 13세기의 수도사가 양피지의 글을 지우고 그 위에 기도문을 덧쓴 것이었습니다. 지워진 밑글이 아르키메데스의 『방법』이었습니다. 그 책에서 그는 도형을 저울에 달아 넓이를 짐작한 뒤 따로 증명했다고 털어놓습니다.
그 양피지는 다시 사라졌다가 1998년 경매에 나왔고, 2011년까지 특수 촬영으로 판독되었습니다. 적분에 가장 가까이 갔던 고대인의 생각이 기도문 아래에서 돌아온 것입니다.
넓이를 재는 방법은 단순합니다. 가는 직사각형으로 채웁니다. 직사각형은 넓이를 아니까요. 직사각형을 가늘게 할수록 어림이 좋아지고, 끝없이 가늘게 하면 어떤 한 값에 다가갑니다. 그 값이 넓이입니다.
댐에 걸리는 물의 힘, 전기 사용량, 약이 몸에 머무는 총량, 그림을 확대해도 매끈한 벡터 글꼴 — 모두 잘게 잘라 더한 값입니다. 「모아 놓으면 얼마인가」를 묻는 모든 자리에 적분이 있습니다.
모눈 칸을 세어 어림한다
모눈종이에 접시나 나뭇잎을 대고 테두리를 따라 그립니다. 그리고 안에 들어간 칸을 셉니다.
테두리에 걸친 칸은 어떻게 할까요. 절반쯤 들어왔으면 반 칸으로 세어 봅니다. 그러면 넓이가 대충 나옵니다.
이제 더 작은 모눈으로 같은 일을 해 보세요. 걸친 칸이 줄어들어 답이 더 정확해집니다. 잘게 자를수록 참값에 가까워집니다.
직사각형으로 채워 조여 간다
곡선 아래를 가는 직사각형으로 채웁니다. 직사각형의 높이를 곡선보다 낮게 잡으면 넓이가 참값보다 작고, 높게 잡으면 참값보다 큽니다.
그러니 참값은 그 사이에 있습니다. 직사각형을 가늘게 할수록 위아래 두 값이 서로 다가옵니다.
두 값이 같은 수로 만나면 그 수가 넓이입니다. 위아래에서 조여 가두는 것입니다.
리만 합과 미적분의 기본정리
구간을 등분해 더한 것을 리만 합이라 하고, 의 극한을 로 씁니다.
그런데 실제로 넓이를 구할 때는 극한을 계산하지 않습니다. 미적분의 기본정리 덕분입니다 — , 여기서 는 미분하면 가 되는 함수입니다.
넓이 구하기가 미분의 거꾸로가 되는 것 — 이것이 미적분학의 심장입니다. 따로 자란 두 물음이 한 몸이었습니다.
잴 수 없는 것을 재는 법
리만의 방법은 가로로 잘라 더합니다. 그런데 함수가 너무 험하면 가로로 잘라서는 값이 정해지지 않습니다.
1902년 르베그가 방향을 바꿉니다. 세로로 — 곧 「함숫값이 이만한 자리가 얼마나 되나」로 세는 것입니다. 그는 이것을 「동전을 액면별로 세는 것」에 비유했습니다.
그러려면 「자리가 얼마나 되나」를 잴 수 있어야 하고, 거기서 측도론이 태어납니다. 제146장 의 「부피를 잴 수 없는 조각」이 바로 이 이야기의 뒷면입니다.
잘게 잘라 더하기.
(1) 와 축, 로 둘러싸인 넓이를 도형으로 구하고, 적분으로도 구해 견주시오.
(2) 를 구하시오.
(3) 구간 을 10등분해 의 넓이를 오른쪽 끝 높이로 어림하면 얼마인가? 참값보다 큰가 작은가?
(1) 2입니다.
도형으로 보면 밑변 2, 높이 2인 직각삼각형이므로 .
적분으로는 . 같습니다.
(2) 입니다.
.
(3) 0.385 · 참값보다 큽니다.
각 직사각형의 밑변은 0.1, 높이는 이므로 합은
.
은 이 구간에서 올라가는 곡선이라 오른쪽 끝 높이가 그 칸에서 가장 높습니다. 그래서 참값 보다 큽니다.
⭐ 1000등분하면 0.3338 — 참값으로 다가갑니다.
「잘게 잘라 더한다」는 생각은 넓이에서 멈추지 않습니다.
아르키메데스 『포물선의 구적』과 『방법』(팔림프세스트로 전해짐), 베른하르트 리만의 적분 정의(1854년 교수자격 강연), 앙리 르베그의 적분(1902년 학위논문)에 기대고 있습니다. 「미적분의 기본정리」는 뉴턴·라이프니츠 이전에 아이작 배로가 기하로 보인 바 있습니다. 공개된 수학 사실이며, 계단·문항·그림은 우리가 지었습니다.